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주인공 치히로가 자신의 이름을 잃고 '센'이라는 이름으로 온천장에서 일하면서 겪는 이야기입니다. 이 과정에서 치히로는 본래의 이름과 함께 자신의 정체성도 잃게 됩니다. 이름은 단순한 식별 수단을 넘어서 한 사람의 존재와 깊이 연관되어 있으며, 치히로의 여정은 잃어버린 자아를 다시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름을 잃고 정체성을 잃다
치히로가 온천장에서 ‘센’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받는 장면은 매우 상징적입니다. 이름은 개인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자신의 이름을 잃는다는 것은 자신을 잃는 것과 다름없다는 메시지를 영화는 전합니다. 치히로는 자신의 이름을 잃고 '센'이라는 이름을 받으면서 과거의 기억을 점차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는 ‘나’라는 존재와 이름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의미하며, 자신의 이름을 잃어버린 치히로는 자기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합니다.
성장과 자아 찾기
치히로는 처음엔 온천장에 들어설 때부터 두려움을 느끼는 소녀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위험한 상황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신을 발전시켜 나갑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오물신에게 과감히 다가가는 장면이 있습니다. 치히로는 이런 어려운 경험을 통해 한 단계 더 성숙한 자신을 발견하게 되며, 자아를 다시 찾아가는 여정은 곧 개인의 성장과 성숙을 상징합니다.
먹는 행위와 변신
영화에서는 먹는 것을 통해 캐릭터들의 변화가 표현됩니다. 치히로의 부모님은 주인 없는 음식을 먹고 돼지로 변하게 되며, 치히로 역시 투명해지기 시작하다가 하쿠가 준 음식을 먹고 나서야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이 장면들은 먹는 행위가 단순한 배고픔 해결을 넘어 이세계에서의 적응과 자아 형성을 상징하는 중요한 요소로 사용됨을 보여줍니다.
하쿠와 가오나시: 치히로가 변화시킨 이들
하쿠는 원래 강의 신이었지만, 유바바 밑에서 기억을 잃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치히로와의 만남을 통해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고,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기억해냅니다. 가오나시 역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 못해 타인의 것을 마구잡이로 먹어치우지만 결국 모든 것을 토해내고 치히로와의 열차여행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게 됩니다.
결론: 정체성과 관계의 중요성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단순한 판타지 애니메이션을 넘어, 개인의 정체성과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자아의 중요성을 탐구하는 영화입니다. 치히로는 자신의 이름을 되찾는 여정을 통해 성장하고, 하쿠와 가오나시 역시 치히로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을 되찾습니다. 이 영화는 현대의 개인주의 사회 속에서 정체성과 타인과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일본 영화 **'아무도 모른다'**는 비극적인 사건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고독과 절망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영화는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을 보여주지만, 담담한 연출로 사건을 전달하며 아이들이 느끼는 감정에 집중합니다.
아이들의 존재를 숨기다
첫째 아이를 제외한 다른 아이들이 여행 가방에 숨겨져 있는 장면은 이 영화의 비극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현실적으로 이는 아동학대에 가까운 행위로 볼 수 있지만, 영화 속에서 이 장면은 아이들이 자신들의 존재가 세상에 드러나지 않기를 감내하는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러한 설정은 영화 전체에서 아이들이 겪는 고독과 사회적 무관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합니다.
카메라의 시선: 아키라의 감정을 따라가다
아키라가 유키의 죽음을 확인하고 밖으로 나가는 장면에서 카메라의 노출을 높여 이미지를 희미하게 표현한 것은 아키라의 정신적 불안과 혼란을 시각적으로 전달합니다. 이 장면만 1인칭 시점으로 촬영한 이유는 관객이 아키라의 감정을 보다 직접적으로 체험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감독은 이를 통해 관객들이 아키라의 감정에 공감하게 하고, 영화 속 비극을 더욱 실감 나게 느끼도록 합니다.
감정을 억누르는 아이들
이 영화에서 아이들은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습니다. 비극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최대한 담담하게 이야기를 전개하며, 아이들의 고통을 관조적으로 보여줍니다. 예를 들어, 유키의 죽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지 않고 화분이 떨어지는 장면과 유키가 다다미 바닥에 누워있는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상상하게 만드는 연출을 사용합니다.
결론: 현실 속 비극을 바라보다
**'아무도 모른다'**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지만, 그 비극을 직접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거리를 둔 연출로 담아냅니다. 아이들이 겪는 고통을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영화는 더 큰 울림을 줍니다. 관객들은 영화가 끝난 후에도 현실의 비극을 떠올리게 되며, 아이들의 고독과 사회적 무관심을 깊이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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